" 서울의 봄" - 12.12 쿠데타의 서막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발생한 12·12 군사반란을 중심으로, 그 전후의 역사적 사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당시의 정치적 혼란과 군 내부의 권력 다툼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주요 인물들의 갈등과 결단을 집중적으로 조명합니다.
1. 줄거리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에 의해 암살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되고, 최규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으며 혼란스러운 상황을 수습하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혼란을 틈타 당시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은 군 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중심으로 권력 장악 즉 내란(쿠데타)을 계획합니다. 전두광은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미리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과 특전사령관 공수혁(정만식)을 저녁 모임에 거짓으로 초대하여 그들의 움직임을 통제하려 합니다. 동시에 육군참모총장 정상호(이성민)를 체포하여 군 지휘부를 무력화시키고자 합니다. 이러한 계획에 맞서 이태신은 수도 서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전두광의 반란군과 긴박한 대치를 이어갑니다. 그러나 결국 전두광의 반란은 성공으로 끝나고, 그는 군부의 실권을 장악하게 됩니다.
2. 시대적 배경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79년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의 암살로 인해 18년간 이어진 유신 체제가 막을 내렸고, 이로 인해 정치적 공백과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군 내부의 권력 다툼이 심화되었고, 그 결과가 12·12 군사반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가슴 아픈 역사로 남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제5공화국의 출범으로 이어지며, 대한민국의 정치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3. 등장인물과 실제 인물 비교
영화 속 주요 등장인물들은 실제 역사적 실제 인물들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각 인물들의 성격과 행적은 영화적 각색을 거쳤지만, 대체로 실제 인물들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 전두광(황정민): 실제 인물 전두환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보안사령관으로서 12·12 군사반란을 주도합니다. 영화에서는 냉철하고 권력 지향적인 인물로 묘사하고 있지만, 훗날 역사는 그를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 이태신(정우성): 실제 인물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을 모티브로 한 인물로, 원칙주의자이자 군인으로서의 명예를 중시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영화에서는 그의 우직함과 결단력이 강조됩니다.
- 정상호(이성민): 실제 인물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로, 군의 최고 지휘관으로서 반란군에 맞서지만 결국 체포됩니다.
- 노태건(박해준): 실제 인물 노태우를 모티브로 한 인물로, 전두광의 측근으로서 반란에 적극 가담합니다.
- 공수혁(정만식): 실제 인물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로, 반란군에 의해 체포되어 비극적인 최후를 맞습니다.
- 오진호(정해인): 실제 인물 김오랑 소령을 모티브로 한 인물로, 특전사령관의 비서실장으로서 상관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칩니다.
4. 실제 인물들의 현재의 삶
영화의 배경이 된 12·12 군사반란 이후, 실제 인물들의 삶은 각기 다른 궤적을 그렸습니다. 그중 일부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 전두환 : 군사반란 이후 권력을 장악하여 대통령에 취임하였으나, 이후 1995년 반란 및 내란죄로 기소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1997년 특별사면으로 석방되었고, 이후에도 미납 추징금 문제 등으로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2021년 11월 23일, 90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습니다.
▶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은 12·12 군사반란 당시 반란 세력에 맞서 싸운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반란이 성공한 후, 그는 강제 예편되어 6개월간 가택연금 상태에 놓였습니다. 이로 인해 그의 가족은 큰 고통을 겪었으며, 그의 부친은 아들의 상황에 충격을 받아 건강이 악화되어 1980년 4월에 사망하였습니다. 또한, 그의 아들은 1982년 할아버지의 산소 근처에서 주검으로 발견되었으며,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장태완은 2000년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이어갔으나, 2010년 7월 26일 79세의 나이로 별세하였습니다.
▶ 노태우 : 12·12 군사반란 이후 전두환과 함께 신군부의 핵심 인물로 부상하였으며, 1988년 대한민국의 제13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였습니다. 그러나 퇴임 후 1995년 12·12 군사반란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관련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17년형을 선고받았으나, 1997년 특별사면으로 석방되었습니다. 그는 2021년 10월 26일 88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습니다.
▶ 김오랑 : 김오랑 소령은 12·12 군사반란 당시 정병주 특전사령관의 비서실장으로서, 반란군에 맞서 권총으로 저항하다가 총탄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하였습니다. 그의 부인 백영옥 씨는 남편의 죽음 이후 충격으로 시신경 마비로 실명하였으며, 고통스러운 삶을 살다가 1991년 6월에 사망하였습니다.
▶ 정병주 : 특전사령관은 12·12 군사반란 당시 반란 세력에 의해 체포되어 왼팔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이후 강제 예편된 그는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1989년 3월, 서울 교외의 야산에서 주검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그의 죽음을 자살로 결론지었으나,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정승화 : 육군참모총장은 12·12 군사반란 당시 전두환 세력에 의해 체포되어 고문을 당하고, 군사재판에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는 18계급이 강등되어 이등병으로 예편되었으며, 이후 1993년 김영삼 정부에 의해 명예를 회복하였습니다. 그는 2002년 6월 12일 77세의 나이로 별세하였습니다.
5. 영화 평점과 평가,관객반응
개봉 이후 <'서울의 봄'>은 주요 영화 평점 사이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 IMDb에서는 약 7.9점, 왓챠피디아에서는 3.9점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평론가들은 영화의 긴박한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을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특히, 전두광 역의 황정민과 이태신 역의 정우성의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흥미롭게도, <'서울의 봄'>은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30대 관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CGV의 관객 분석에 따르면, 20·30대 관객이 전체의 56%를 차지하였으며, 이는 예상 밖의 결과로 주목받았습니다.또한, 관람 중 느낀 감정을 공유하는 '심박수 챌린지'와 같은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었으며, 이는 젊은 세대의 참여를 더욱 촉진하였습니다.
6. 시사하는 바
<'서울의 봄'>의 성공은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 역사적 소재의 대중화: 무거운 역사적 사건을 다루면서도 대중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 세대 간 공감대 형성: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 새로운 관람 문화의 형성: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문화가 영화의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는 실제로 일어난 12.12 사태를 영화한 것으로 시대적인 큰 아픔을 보여주는 영화이며 아픈 역사이기도 한 영화입니다. 현 2025년 정국도 많이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부디 올바른 방향으로 올바름이 승리하는, 정의가 승리하는 그런 나라가 되기를 희망하며 , 나라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함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리뷰를 마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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